대구시 출생아수·혼인건수 증가, 일자리·주거·정책 영향 분석

일자리·주거·정책 3대 요인 결합으로 인구 지표 개선
대구혁신 100+1 정책 효과,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청년 유입 촉진

‘23년 대비 ’24년 혼인건수 증감률 / 자료제공=대구정책연구원

 

대구시의 출생아수와 혼인건수가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대구정책연구원이 10월 31일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간 대구시의 출생아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6,596명을 기록했다. 특히 혼인건수는 16.6% 늘어난 6,260건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3년 대비 ’24년 출생아수 증감률(1~8월 누적 건수 기준) / 자료제공=대구정책연구원

 

연구원은 이러한 증가의 주요 요인을 일자리, 주거, 정책 등 세 가지로 분석했다. 이 중 일자리 요인이 46.2%로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주거 요인이 42.2%, 정책 요인이 11.6%로 뒤를 이었다.

단기간의 대구 투자유치 협약 실적(2022.7월~2024.9월) / 자료제공=대구정책연구원

 

대구시의 청년 일자리 창출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2022년 7월부터 2024년 9월까지 37개 업체와 9조 2,033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난 10년간 유치 실적의 2배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주거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집값과 우수한 교육·문화 여건이 결혼 적령기 청년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책적으로는 공보육 강화, 돌봄체계 구축, 난임부부 지원 확대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정책연구원 박양호 원장은 "대구시의 미래 신산업 육성 등 시정 전반에 걸친 대구혁신 100+1 정책 추진에 따른 다양한 효과가 결혼과 출생아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대구시가 청년이 모이고 정주하는 청년 1번지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고 출처]:대구정책연구원 : 대구광역시 출생아수 혼인건수 증가 요인분석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