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불법 영업 관행 타파, 수도권 도매시장 정식 출하
달성군, 물류비·소포장재 지원으로 농가 자생력 강화 견인

달성군의 대표 특산물 ‘화원 미나리’가 비닐하우스 현장 판매라는 낡은 관행을 벗고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대구 달성군(군수 최재훈)은 올해 1월부터 화원 미나리를 서울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이하 가락시장)에 본격 출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현장 영업 위주였던 유통 방식을 개선하고 전국적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조치다.
화원농협 미나리 작목반(이하 작목반)은 지난달 말 가락시장 측과 상견례를 마친 뒤, 새해 시작과 함께 물량 공급을 개시했다. 불과 1년 전까지 하우스 내 음식 영업이 주를 이뤘던 풍경과 대조되는 변화다.

이번 가락시장 진출은 농가의 관습적인 불법 영업 행위를 근절하려는 달성군의 정책에서 비롯됐다. 달성군은 하우스 영업으로 인한 위생 및 소음 민원이 지속되자 2025년 1월부터 집중 단속을 예고하며 유통 구조 정상화에 착수했다.
초기에는 농가의 반발과 우려가 있었으나, 군은 지난 1년간 농업정책과·위생과·도시정책과로 구성된 합동 추진반을 가동해 작목반과 수차례 간담회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작목반은 일회성 미나리 축제 대신 실질적인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물류 시스템 지원을 요청했고, 군이 이를 받아들였다.
달성군은 ‘미나리 소비촉진 판매지원 신규사업’ 예산을 편성해 수도권 운송에 필요한 물류비를 지원했다. 또한 기존 대용량(10kg·5kg) 박스 외에 수도권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4kg 박스와 200g 소포장재 제작을 지원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온라인 판로도 넓혔다. 달성군 농산물 쇼핑몰 ‘참달성’을 개편하고,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으로 화원 미나리를 선정해 ‘고향사랑e음’을 통한 비대면 판매를 강화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성과는 행정의 일방적 지시가 아닌 작목반이 주체가 되어 자생력을 강화한 모범 사례”라며 “화원 미나리가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춘 특산물로 자리 잡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출처: 달성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