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12조 2673억 규모 추경안 원안 가결

대구시 예산 1884억 증액…민생안정·미래산업 투자 집중
교육청 예산은 87억 감소…사업 시급성 등 고려해 조정

예결위 현장 사진(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 예산결산 특별위원회는 26일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제출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번 심사를 통과한 예산안은 오는 12월 5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가결된 추경안에 따라 대구시의 최종 예산은 기존 예산보다 1884억 원 증액된 12조 2673억 원으로 결정됐다. 증액된 예산은 주로 △서민 생활 안정 지원 △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확대 △미래 모빌리티,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5대 신산업 육성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대구시교육청의 추경예산은 87억 원이 감소한 4조 4138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일부 시설 사업의 이월 등 사업 추진 시기와 집행 가능성을 고려한 조정에 따른 것이다.

예결특위 관계자는 “이번 추경 심사는 재정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민들의 어려움을 덜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예산이 적재적소에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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