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 참석... 전력·용수 풍부한 대구·경북이 최적 입지 강조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8일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정부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대규모 지원 사업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구·경북 역차별'을 제기했다.
나 의원은 지역 중견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의 정책토론회 연단에 올라 최근 정부가 발표한 881조 원 규모의 호남·충청권 첨단 산업 벨트 팹 유치 집중도를 직접 겨냥했다. 나 의원은 "반도체 공장 가동의 절대적 필수 요소인 막대한 전력 공급력과 청정 공업용수 확보력 면에서 대구·경북(TK) 지역이 훨씬 월등하고 합리적인 지리적 적임지"라며 "이를 전면 배제한 채 호남에 전격적인 첨단 산업 투자를 밀어주는 행정은 국가 백년대계를 흐리는 정치적 결정에 가깝다"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특히 나 의원은 대기업들의 조 단위 동시 투자를 단기간에 끌어내기 위해 정부가 과도한 사법적·행정적 압박 수단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열어두며 '직권남용' 의혹을 공식적으로 수면 위로 올렸다. 그는 "시장 경제 논리에 반하여 공적 예산 배정과 민간 대기업 투자를 강제 배분하려 한 정황이 있다면, 이는 철저한 검증 수준을 넘어 국회 차원의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통해서라도 위법 행위를 명명백백히 가려내야 할 헌법적 사안"이라고 주장해 TK 지역 보수 여론을 거세게 자극했다.
한편 이번 대구 방문이 차기 당 대표 출마를 겨냥한 정략적 TK 구애 행보가 아니냐는 기자단의 연이은 질문에 나 의원은 단호히 부정했다. 그는 "아직 당내 전당대회 공식 일정조차 발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권 행보로 과도하게 재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영남에 비해 당의 수도권 기반이 취약했던 만큼, 영남의 맹주인 TK 당원들과 자주 접촉해 안보·경제적 신뢰감을 복원하고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몰표를 보내준 대구 시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감사 보고를 드리기 위해 순수 방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나경원 의원이 대구에 내려와 호남 투자 집중을 역차별로 규정한 것은 영남 지역민들의 잠재된 소외 여론을 자극하려는 강력한 정치적 승부수"라며 "특검 도입까지 거론하며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것은 차기 당권 주자로서 보수 텃밭의 확실한 안보 대변인 자리를 선점해 수도권과 영남을 동시 융합하려는 거시적 포석"이라고 김용철 대구경북정치발전연구소장은 평했다.
수도권-영남 소통 연대 및 차기 정치 구도 토론
나 의원은 이어진 토론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과 관련해 시·도민의 정서적 교감과 주민투표를 거치는 민주적 절차적 정당성이 최우선 담보되어야만 졸속 통합에 따른 행정 혼선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출처: 아시아포럼21 사무국 배포 정책토론 녹취록 및 국민의힘 나경원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