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0.7%·수입 18.8% 증가…흑자 기조는 유지
경북 전기·전자·철강 호조, 대구는 수입 증가로 흑자폭 축소

대구·경북의 4월 무역수지가 24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늘어난 가운데, 경북의 전기·전자와 철강, 화공품 수출 증가가 전체 흑자 확대를 이끌었다.
대구본부세관이 발표한 2026년 4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수출은 45억8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7% 증가했다. 수입은 21억6천만 달러로 18.8%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4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확대됐다.
이번 지표의 핵심은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는 점이다. 수입도 두 자릿수로 늘었지만, 수출 규모가 더 크게 유지되면서 흑자 기조가 계속됐다. 지역 제조업과 주력 수출 품목의 대외 수요가 일정 부분 회복 흐름을 보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는 화공품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수입 증가폭도 커지면서 무역수지 흑자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산 활동에 필요한 원자재·중간재 수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출이 개선되더라도 수입 비용이 함께 증가하면 지역 기업의 채산성 부담은 남을 수 있다.
경북은 전체 흑자 확대를 주도했다. 전기·전자제품과 철강제품, 화공품 등 주력 품목이 고르게 늘면서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경북은 대구보다 수출 규모가 큰 산업 기반을 갖고 있어, 지역 전체 무역수지 흐름에 미치는 영향도 컸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치를 두고 단순한 흑자 규모보다 품목별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수출이 늘어난 것은 긍정적이지만,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웃돈 만큼 원자재 가격, 환율, 글로벌 수요 변동이 향후 변수로 남아 있다. 특히 화공품과 철강, 전기·전자 업종은 국제 경기와 공급망 상황에 민감해 월별 변동성이 클 수 있다.
대구·경북 경제에는 긍정적 신호와 부담 요인이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면 지역 제조업 생산과 고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수입 비용 상승이 기업 부담으로 이어질 경우 실제 체감경기 개선은 제한될 수 있다.
관건은 5월 이후에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지 여부다. 미국과 중국, 동남아, 유럽 등 주요 수출 시장의 수요 흐름과 환율, 원자재 가격이 지역 무역수지의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출처:대구본부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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