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하노버 산업박람회서 글로벌 데이터 허브 도약 신호탄

지역 5개 기업과 함께 혁신기술 선보여...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 타진
독일 함부르크시·항공우주센터와 MOU 체결... Gaia-X 연계 실증 협력 본격화

독일 함부르크시·항공우주센터와 MOU 체결. 사진제공=대구시

대구광역시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독일 하노버 전시장에서 열린 세계 최대 산업전시회 '하노버 산업박람회 2025'에 참가해 지역 데이터 기업들의 혁신기술을 선보이고 유럽 데이터 생태계와의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독일 함부르크시 및 독일 항공우주센터(DLR)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데이터 허브로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로 78회째를 맞이한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65개국 3,962개 기업이 참가하고 13만여 명이 참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전시회다. 172,200㎡ 규모의 전시장에서 스마트 제조, 디지털생태계, 산업용 에너지 등 6개 테마의 14,000여 제품이 전시됐다.

2025 하노버 산업박람회. 사진제공=대구시

대구시는 지역 데이터 기업 5개사와 함께 Industry 4.0 부스에서 공동관을 운영하며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이지스는 자사 개발 플랫폼 'VISION-X'를 활용한 함부르크시 3D 디지털 트윈 과제를, ㈜인터엑스는 제조 특화 생성형 AI 'GEN.AI SERVER'를 공개해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ABH는 독일 Ivoflow사와 디지털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4월 2일 체결된 독일 함부르크시 및 독일 항공우주센터(DLR)와의 3자간 업무협약이다. 이는 국내 지자체 최초의 Gaia-X 연계 실증 협력 사례로, 데이터 기반 글로벌 연구과제 공동기획, Gaia-X 기반 데이터 스페이스 실증, 하노버메세-대구 FIX 전시회 정례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Home - Gaia-X: A Federated Secure Data Infrastructure

대구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의 데이터 스페이스 공모사업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실증 이력을 확보했다. 또한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FIX 2025(미래혁신기술박람회)를 적극 홍보하며 아마존, SAP,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킹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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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백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 교류를 넘어 대구가 글로벌 데이터 생태계에서 실질적 실증 협력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라며 "지역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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